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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생각

3년차 직장인 이대로 괜찮을까?

3년쯤 회사를 다니다보면

문득 이렇게 앞으로 20년 30년 열심히 이직하고 일해서 연봉올리면

내 노후 준비 할 수 있겠지?

에서, 언제 돈벌어서 결혼하고 애낳아서 크루즈타며 놀 수나 있을까?

 

희망에서 의문으로 질문이 바뀌게 되는 것 같다. 

회사만 들어가면 모든게 일사천리로 해결될 것만 같았는데

막상 취직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도 첩첩산중

 

회사에 적응하기도 바쁜데 집값과 주식은 올라가고

옆자리 동료, 친구 다 돈벌었다고 하고

집도 못살고 월세내면서 월급의 30%를 쓰고 있는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기 위해 9시간씩

아니 출퇴근까지하면 12시간씩 회사를 다니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때가 있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했을 법한 생각이고

여기서 3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첫번째, 아 모르겠고 일단 직장 열심히 다녀서 이직하고 연봉올리자. 

두번째, 주식이나 부동산 정도는 해야하는 건 알겠어 유튜브 책 잠깐씩 기웃대다가

현생이 바빠지면서 죄책감만 쌓이고 1년 2년 시간을 보내는 사람

세번째, 본업도 열심히 하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부업이나 공부를 돈주고 하기 시작한사람

 

여기에 본인은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는가?

(여기서 3년차가 뭘 알겠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본인의 현재 모습부터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구렁텅이로 같이 갈순 없으니, 각자 인생은 각자가 살기로 하자)

나는 두번째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공부를 해봤자 씨드머니가 없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내가 받는 월급에서 지출이 80-90이고 그렇다고 내가 돈을 펑펑쓰는 

사람도 아닌데 어디서 뭘 아끼라는 것일까라는 의문과 소득을 높여야 하는데 그거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데?

회사만 다녀와도 너무 힘들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지는데

 

라며, 비관적이고 부정적이고 희망이 없다는 듯이 살아왔다. 

회사에 나가면 그나마 이런 불안감이 줄어드니까. 

 

회사를 관두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미래가 보이고 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기고 있다. 나라는 사람은 똑같은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주병 상황에 따라서 이렇게 까지 마인드와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주변에 너무 흔들리는 것도 불필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위기감과 좋은 환경에 노출하는 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싫고 이직을 해도 별반 다를 것 같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뭐라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것조차 싫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 보는 것도 괜찮다. 일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 위기감이라는 것을 체감해보자. 

 

이것도 안된다면 그냥 잘살아보겠다는 남들처럼 돈을 조금이라도 벌어보겠다는 욕심을 

접고 현업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책임있는 사람이니까 그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