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어떤 세상이 올 것이며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책이었고 내가 자녀가 있었다면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다. 나에게 어떤 내용을 적용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며 읽어 내려갔다.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것을 공부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나는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잘 모르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하면서 읽었다. 고등학교 내내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했고 대학생 때는 취업하려고 자격증과 토익을 공부했다. 취업하고 나서는 그동안의 보상이라고 생각하며 놀았다. (결과물은 좋지 않았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내 친구들이 하는 대로 살아오면서 이렇게 하면 언젠간 나도 집을 사고 차도 사면서 살 수 있겠다는 막연한 망상에 빠져 살았다.
현실은 더 냉정했고 쉽지 않다는 걸 2년 정도 직장을 다니며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과거의 나를 모두 부정하며 나는 할 줄 아는 게 없고 지금까지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에 자책하며 1년 정도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성향에 맞을 것 같아 구매대행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스스로 찾아서 시작한 일이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과거의 나였다면 3-4개월 하다가 포기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구매대행을 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마지막 장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문장을 읽고 지금까지의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좋아하는지 모른다. 어떻게 알아낼 수 있는지 몰랐다. 책이나 영상을 봐도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한다고 하지만, 의지가 없어 마음으로만 불안에 떨며 그저 누워있는 게 일상인 나였다.
미약하게나마 이런 내가 변하게 된 계기는 구매대행일을 시작한 것이다, 처음 겪어보는 고민이 생겼고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책을 읽게 되고 답을 찾아 나가게 되었다. 점점 경험이 쌓인 후 책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강의와 컨설팅들을 적극 찾아서 들었다.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아주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았고 어떻게 찾아 나가야 하는지 알 것 같았기 때문에 2022년은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해로 기억될 것 같다.
2023년 목표는 나 자신을 더 깊게 이해하기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지금 하는 일에만 집중하거나 쓸데없이 시간 낭비를 하는 건 아닐지 고민이 되었었는데 나를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경험을 할 계획이고 목표로 세웠다. 최소 3개의 새로운 경험 또는 사업을 해보는 것이다. 분기별로 1개씩은 시작해야 하는게 목표다. 2023년 1분기는 구매대행 컨설팅에 집중하려 하고 이후는 1분기에 컨설팅을 들으며 깊게 고민해보려 한다. 예전의 나였다면, 생각만 하고 '새로운 경험하기'정도만 적어두고 꼼짝을 하지 않았을 테지만 현재와 미래의 나는 다르다. 2023년은 나를 깊게 이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 문장은 이 책에 나온 것인지 다른 책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메모를 해둔 문장인데, 맥락이 유사한 것 같아서 남겨본다. "유전적 성향에서 벗어나고 뇌를 업그레이드하는 유일한 방법은 반복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다. 새로운 신경회로를 계속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발전해야 하며 과학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의 고유한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반복적이고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더 리마인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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